자산은 기업 외부로부터 조달된 자본의 운용 결과로써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유동자산에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매출 채권, 재고 자산이 포함되고 비유동자산에는 투자자산과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이 포함됩니다.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부채는 발생하게 됩니다. 앞서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에서 경험하였듯이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과다한 부채와 이자 부담이 많은 기업은 도산하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채는 사람의 몸과 같아서 적절히 다스리지 못하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측면으로 부채의 사용에 따른 이자 비용은 주주로부터 조달한 자기 자본비용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초과수익의 기회가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이익 창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의 원천으로 이용하는 두 개의 근간이 타인자본인 부채와 자기 자본이며 자본은 자기 자본을 의미합니다. 자본은 기업에 자금을 제공한 자본주의 몫을 의미하는데 자본주는 배당을 취하지만 배당은 여신으로 자금을 제공한 채권자에게 지급할 이자를 먼저 변제한 후 이익이 있는 경우에만 받을 수 있는 뒷순위이기 때문에 채권자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산, 부채, 자본의 회계처리 전반에 주로 등장하는 용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금과 현금성 자산 : 현금은 통화인 지폐와 동전뿐만 아니라 통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타인 발행 수표, 우편환증서 등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과 보통예금 같은 요구불예금도 포함됩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의 단기적인 운용을 목적으로 취득한 유동성이 매우 높은 단기금융자산을 의미합니다. 또한 현금은 통화와 통화대용증권으로서 수중에 있는 현금과 은행에 있는 현금을 포함하며 사용에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의 단기적 운용을 목적으로 취득한 초단기 금융자산으로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의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의 위험이 경미한 금융상품으로써 취득 당시 만기 또는 상환일이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금성 자산의 예) 취득 당시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국공채와 회사채
취득 당시 상환일까지 기간이 3개월 이내인 상환우선주
취득 당시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 이내 환매 조건을 가진 환매조건부채권(RP)과 기업어음(CP)
2. 수취채권과 지급 채무 : 수취채권은 기업이 재화 또는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그 대가로 미래에 현금을 수취할 권리인 매출채권과 다른 기업에 자금을 대영하고 차용증서나 어음을 받는 경우에 발행하는 채권을 모두 지칭합니다. 지급채무는 기업이 미래에 현금이나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모두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이란 기업의 일반적 상거래인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으로 발생한 외상매출금과 받을 어음을 말합니다. 외상매출금은 거래처의 신용에 의해 나중에 받기란 외상 채권이고 받을 어음은 거래처로부터 어음으로 받은 외상 채권입니다. 고객에게 재화나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한 경우에는 매출을 인식하고 판매 대금을 매출채권계정의 차변과 매출계정의 대변에 기록합니다. 판매 이후에 반품이나 매출에누리 또는 매출 할인이 발생한 경우는 매출을 취소하는 회계처리를 합니다. 한편 매출채권을 회수한 경우에는 회수 금액을 현금계정의 차변과 매출채권계정의 대변에 기재합니다. 기업이 보유하는 매출채권이 거래처의 지급 능력 약화,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인해 회수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손(또는 손상차손)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고객에게 외상 판매를 한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등 대손 징후가 발견되면 이에 따른 손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때 차변에 대손상각비(비용)를 기록하고 대변에 대손충당금 계정을 설정합니다. 거래처의 파산 등으로 매출채권을 회수할 수 없는 사실이 확정된 경우에는 회수가 불가능한 매출채권은 대손충당금과 먼저 상계하고 대손충당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 부족액을 대손상각비(당기 비용)로 처리하면 됩니다. 대손이 확정되어 장부에서 제거된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되는 경우에는 제거된 매출채권이 회수되는 시점에 대손 확정일 때 분개를 취소하는 역분개를 하고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회계처리를 합니다.
3. 재고자산 : 재고자산은 정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생산 또는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4. 금융상품과 관계 기업 투자 주식 : 금융상품은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거래 당사자 한쪽은 금융자산을 발생시키고 동시에 다른 거래 상대방에게는 금융부채나 지분증권을 발행시키는 계약에서 비롯된 모든 상품을 말합니다. 관계 기업 투자 주식은 다른 기업의 경영권과 관련하여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보유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5.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 유형자산은 기업이 고유의 영업활동을 목적으로 장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물 형태의 자산을 말합니다. 무형자산은 기업이 장기간 영업 또는 생산활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물리적 형태는 없지만 식별이 가능한 자산을 일컫습니다.
6. 비유동부채 : 기업이 미래에 재화나 용역을 제공해야 할 현재 시점의 의무로서 그 이행 시기가 1년 이후에 도래하는 부채를 말하며 대표적인 예로는 장기차입금, 사채, 퇴직 급여채무 등이 있습니다.
7. 자본 : 자본이란 기업의 자산에서 채권자 지분인 부채를 차감한 후에 남는 잔여 지분, 즉 기업의 순자산을 의미합니다.
8. 당좌예금 (차월) : 기업은 대금의 지급 목적으로 수표발행을 위해 은행과 당좌거래 약정을 체결하고 당좌예금을 개설합니다. 당좌거래 약정을 체결하고 당좌예금 계좌를 개설한 후 현금을 예입하면 당좌예금 계정이 증가하고 수표를 발행하면 당좌예금 계정이 감소합니다. 한편, 은행과 사전에 당좌차월 계약을 체결한 후 당좌차월이 발생한 상태, 즉 당좌예금 잔액이 음수인 상태라면 단기차입금으로 보고합니다. 원칙적으로 기업은 당좌예금 잔액의 한도 내에서만 수표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과 사전에 약정된 한도까지는 잔액을 초과하는 수표발행이 가능한데 이를 당좌차월계약이라고 합니다.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회계-3 재고자산 (0) | 2023.12.07 |
---|---|
기업회계-2 단기채권과 단기채무 (0) | 2023.12.07 |
기업의 공시제도 (0) | 2023.11.24 |
손익계산서 (0) | 2023.11.23 |
재무보고 (0) | 202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