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 -5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와 그 주변 시설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잠재적인 고객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기 위한 투자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제품의 생산을 위한 공장과 그 주변 시설이 유형자산이고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 등이 무형자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형자산
 유형자산이란 재화의 생산, 용역의 제공, 타인에 대한 임대 또는 자체 사용 목적으로 보유하는 물리적 형체가 있는 자산으로 1년을 초과하여 사용할 것이 기대되는 자산을 말합니다. 유형자산의 특징을 살펴보면 영업활동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며 장기성이 있고 물리적 실체가 있습니다. 유형자산은 최초의 취득원가로 측정합니다. 취득원가란 유형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취득 시점에 지출한 현금상당액을 말하며 취득원가는 매입원가나 자기 건설 원가와 해당 자산을 경영진이 의도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직접 관련되는 원가 등으로 구성됩니다. 

토지의 취득원가 : 토지의 취득원가에는 구입 가격에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데 소요된 모든 원가가 포함됩니다. 토지 취득 후 진입으로 공사, 조경 공사 등을 하는 경우와 같이 영국적인 성격의 지출은 토지계정에 포함합니다. 그러나 영구적이 아닌 울타리 공사, 주차장, 도로포장 공사 등은 토지에서 분리하여 구축물 계정으로 처리하고 감가상각합니다. 

건물의 취득원가 : 건물의 취득원가는 건물을 취득하고 본래의 사용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데 직접적으로 관련된 원가를 포함합니다. 또한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사용 중인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존 건물의 장부금액은 제거하여 처분 손실에 반영하고 철거 비용은 당기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기계장치의 취득원가 : 기계장치의 취득원가는 구입 가격에 운임, 설치비, 시운전비 등 본래의 사용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데 직접 소요된 원가를 포함합니다. 시운전이나 본격적인 가동 준비를 위한 지출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 취득원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대된 성능을 발휘하기 전에 발생한 기계장치의 조업 손실은 당기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장기 할부 조건에 의한 취득 : 유형자산을 장기 후불 조건으로 취득하거나 대금 지급 기간이 일반적인 신용 기간보다 긴 경우에는 취득 시점의 현금가격상당액을 취득원가로 합니다. 그리고 실제 할부금 지급 총액과 현금가격상당액의 차액은 해당 채무의 신용 기간에 걸쳐서 이자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현물출자, 증여, 무상에 의한 취득 : 현물출자, 증여, 기타 무상으로 취득한 자산의 취득원가는 공정가치로 합니다. 현물출자로 유형자산을 취득한 경우에는 유형자산과 주식의 공정가치 중 명확한 것을 기준으로 취득원가를 결정합니다. 

 유형자산을 사용하고 있는 기간에는 본래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수선유지비, 개선 비용, 확장, 증설 비용 및 이전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지출을 유형자산의 취득원가에 가산할 것인가 아니면 발생한 기간에 비용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지출이 유형자산의 성능이나 내용연수를 증대시키는 경우에는 자산으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발생 시점에 비용 처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유형자산의 취득 또는 완성 후의 지출이 가장 최근에 평가된 성능 수준을 초과하여 미래 경제적 효익을 증가시키는 경우 자본적 지출로 보아 유형자산의 원가에 가산합니다. 그 예로 새로운 생산공정의 채택을 통하여 생산능력 증대, 내용연수 연장, 상당한 원가절감이나 품질향상을 가져오는 경우에는 미래 경제적 효익을 증가시키므로 자본적 지출로 볼 수 있습니다. 

 유형자산의 수선, 유지를 위한 지출은 수익적 지출로 봅니다. 이것은 자산에서 당초 예상되었던 성능 수준을 회복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것이므로 발생한 기간에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예를 들면 공장설비에 대한 유지, 수리를 위한 지출은 당초 예상되었던 성능 수준을 향상하기보다 유지를 위한 지출이므로 수익적 지출로 봅니다. 

 유형자산은 사용에 의한 소모, 시간 경과와 기술변화에 따른 진부화로 인해 경제적 가치가 소멸합니다. 경제적 가치의 소멸 분을 인식할 때 유형자산의 취득원가를 내용연수에 걸쳐 체계적 합리적인 방법으로 배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감가상각이라고 부릅니다. 즉 감가상각은 취득원가를 체계적인 방법으로 배분하는 절차입니다. 따라서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의 공정가치가 장부금액을 초과해도 계속 인식해야 하며 감가상각은 경영진이 의도하는 방식으로 유형자산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장소와 상태에 도달한 때부터 시작합니다. 

 감가상각은 유형자산의 취득원가, 잔존가치, 내용 연수 및 감가상각방법에 의해 결정되며 취득원가를 제외한 다른 요소는 추정의 문제가 개입됩니다. 

 감가상각은 유형자산의 차감계정인 감가상각누계액 계정을 사용하여 회계합니다. 감가상각누계액은 취득원가 중 비용으로 계상하여 현재까지 소멸한 원가를 누계한 수치입니다. 유형자산은 취득 원가에서 감가상각누계액을 차감하는 형식으로 재무상태표에 표시합니다. 또한 감가상각비가 제품의 제조와 관련된 경우에는 제품의 제조원가로, 그 밖의 경우에는 판매비와 관리비로 기재합니다. 

 유형자산은 처분하거나 영구적으로 폐기하며 미래 경제적 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될 경우 재무상태표에서 제거합니다. 유형자산의 폐기 또는 처분으로부터 발생하는 처분 손익은 처분 금액과 장부금액의 차액으로 하며 당기손익으로 보고합니다.